1. 사시란 무엇인가?
정상의 눈은 보고자 하는 물체를 두 눈이 동시에 똑바로 흔들림 없이 직시하지만 그렇지 못하여 한 눈이 그 물체를 안보고 딴 방향을 보고 있을 때를 사시라고 합니다. 속된 말로 사팔이라고도 하고 영어로는 squint 또는 strabismus나 cross eye라고 합니다.
2. 사시도 종류가 있습니까?
눈이 안쪽, 즉 코 방향으로 기우리면 내사시, 반대로 바깥쪽, 즉 귀쪽으로 기우리면 외사시 라 하고 드물게 위나 아래로 기우는 상사시 또는 하사시도 있습니다. 또 사시가 항상 있지 않고 때때로 나타나는 경우를 간현성 사시라고 합니다. 사시가 시작된 기점으로 분류해서 생 후 몇 달 안에 시작되는 선천성과 더 커서 시작되는 후천성으로도 나뉩니다.
3. 사시로 생기는 문제는?
삐뚜러진 눈을 갖은 얼굴은 남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고 이런 아이들 사이에서는 놀림의 대상도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눈으로도 어느정도의 입체감을 가질 수 있지만 두 눈이 정상으로 같이 보아야 사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데 사시면 그 입체감이 떨어집니다. 사시가 어린 나이에 일어나면 삐뚜러진 눈의 시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속히 바로 잡으면 시력이 회복되지만
오래가면 시력이 영구적으로 저하되는 것이 가장 심각한 손상으로 약시라고 합니다.
드물게 어른에게 갑자기 사시가 오면 모든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가 일어나 혼돈스럽고 보기가 어려워지는데 이는 뇌나 신경에 이상이 생긴 징조일 수 있으니 긴급히 전문의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4. 사시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없어진다 하던대요?
그릇된 위험한 생각입니다. 눈이 약간 삐뚜러진 경우 일반인에게는 전혀 사시로 보이지 않을 수 있어 놓치거나 무시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도 약시는 발생됨으로 심한 사시와 똑같이 다루어야 합니다. 약시가 생기는데는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진단과 치료가 빠를수록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저절로 없어질 것을 기다리다 영구적인 약시를 초래할 것을 우려해야 합니다. 드물게 사시 종류에 따라 특별한 치료없이 관찰만 하다가 몇 년 지나면 서서히 사라지는 경우가 있지만 전문의의 감시와 지시에 따라야 할 일입니다.
5. 안경으로 사시가 고쳐지나요?
후천성 내사시중에 원시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원시 안경이 바로잡아 줍니다. 때로는 안경이 어느정도까지만
바로 잡고 사시가 계속 남아 있는 경우 수술까지 겸하게 됩니다. 그 밖에도 사시와 시력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안경을 써야 할 경우가 많고 상태변화에 따라 안경을 여러번 바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6. 약시는 치료가 되나요?
오래된 약시는 어떤 치료에도 효과를 못얻는데 이것은 약시 치료를 해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므로 일단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는 약시가 아닌 잘 보는 눈을 가려놓고 약시 눈만 쓰게 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안경도 착용합니다. 이런 치료를 몇주에서
몇달 계속해도 시력이 좋아지지 않으면 영구적인 약시가 생긴 셈이고 그 이상의 치료는 무의미해 집니다.
7. 안경으로도 안 없어지는 사시의 치료는?
대부분의 경우 사시 수술로 눈을 바로 잡아 줍니다. 종류에 따라 사시의 발견 즉시, 또는 얼마 기다렸다 하는 경우, 약시 치료를 먼저 한 후에 하는 경우 등 적절한 수술 시기가 모두 다르므로 전문의가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가장 적절한 때를 선택할 것입니다.
8. 수술해도 사시가 다시 돌아 온다던데요?
대다수의 경우 한번의 수술로 족합니다. 모든 것에 다 예외가 있듯이 수술 후 시간이 흐르면 사시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오랜 몇 년 후에도 그럴 수가 있는데 이것은 그 사시의 특성 또는 첫 수술에서의 회복과정에 인한 것으로 미리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재수술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정해질 일입니다. 아주 드물게 여러 근육 또는 신경이 복잡하게 연루된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안외 근육을 줄였다 늘렸다하는 수술은 눈알 자체를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이라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